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4월 1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에서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가 펼쳐지는데요. 그간 여러 K-POP 아티스트들이 '코첼라'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은 가운데 올해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가 각각 솔로로 공연에 나서며,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엔하이픈이 '코첼라'에 첫 출연합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이 세계적 관심을 받는 '코첼라'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현장에서 리뉴얼된 불닭소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무료자판기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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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혹은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인터뷰(interview)'는 '서로(inter-) 마주 보다(view)'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현대에서는 면접 혹은 다양한 취지의 면대면 질의응답 등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민부터 공직자의 인터뷰부터 감독, 배우, 작가 등의 다양한 대상과 특정 상황에 대한 인터뷰까지 인터뷰의 형식은 정말 다양한데요. 인터뷰의 본질이 대화인만큼 우리는 마음에 드는 혹은 관심 있는 대상의 인터뷰를 굳이 찾아서 보기도 합니다.
의 가슴팍에 남아있는 인상적인 인터뷰는 무엇이었나요? 좋아하는 아티스트? 신선한 충격을 준 인물? 본인의 친구가 나온 인터뷰일 수도 있겠네요.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까지 가능한, 매력적인 테마의 인터뷰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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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정도 되어야 기억에 남는 인터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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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잘 차려진 인터뷰🍚
[두 꼬집] 때를 즐거이 기다리는 마음
[세 꼬집] 너와 나, 그리고 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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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보통 인터뷰의 대상에 대해 세밀하게 조망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하고 *인터뷰이(interviewee)를 초청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뷰가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런 다소 일방향적으로 보이는 인터뷰 세계에 진국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인터뷰어(interviewer): 인터뷰 진행자
*인터뷰이(interviewee): 인터뷰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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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최성운의 사고실험' <나는 무엇의 천재일까? 숨겨진 나의 재능을 찾는 법 | 이종범 작가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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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서도 살짝 추천드린 바 있는 '최성운의 사고실험'이라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채널의 주인장인 최성운 PD는 EO(이오)라는 채널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경력직인데요. EO에서도 '최성운의 사고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던 인터뷰 코너가 별개의 유튜브 채널로 독립한 것입니다.
최성운 PD의 인터뷰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인터뷰 대상이 아닌 진행자인 인터뷰어(interviewer) 본인에 있는데요. 이전 채널과의 인연으로 초대된 인터뷰이들이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점은 '최성운 PD의 인터뷰는 재미있다'입니다. 대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흔적이 나타나 인터뷰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것인데요. 저 같아도 저에 대해 알아보고 궁금한 점을 막 물어보는 사람을 만난다면 더 대답해주고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도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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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최성운의 사고실험' <정희원 아산병원 교수가 말하는 배움의 기쁨과 도파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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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터뷰이들도 이 채널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아직 작은 채널임에도 송길영 작가, 이동진 평론가부터 아카데미 5관왕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 마케팅의 구루 세스 고딘 등 저명한 인사들과의 인터뷰가 가득한 채널입니다. 이쯤되면 연예인도 유명인도 아닌 최성운 PD의 인터뷰가 얼마나 매력적인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영상은 영업을 위해 🍯이 좋아하는 저속노화 아저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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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진정한 K팝이다...레터 작성 기준으로 현재 1400만회 조회수를 넘긴 송소희의 'Not a Dream'. 님도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아요. 국악과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 자유롭고 행복해보이는 표정, 광활함이 느껴지는 목소리 삼박자가 어우러지는 영상에 다들 힘과 용기를 얻어가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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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CF에 자주 나오던 국악소녀부터 수년이 흐른 지금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기까지. 2014년 인터뷰를 찾아보면 일찍이 '국악이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중적인 국악을 하고 싶다'. '국악에 다른 음악의 요소를 접목해서 좀 더 세련된 노래로 바꿔보고 싶어졌다' 등 크로스오버에 뜻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어찌저찌 살다보면 뜻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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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 : ageofband < 송소희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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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 매거진 ageofband에서 송소희님을 인터뷰 했는데요. 내용에 따르면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의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하신 말씀과, 어떠한 아티스트가 되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는 말씀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녀의 노래에 감명받은 분이라면 꼭 인터뷰 전문을 살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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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존경하는 이가 있나요? 존경이라는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붙어있을까요? 존경(尊敬)은 높을 존(尊)과 공경 경(敬)이라는 한자가 붙어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결국 ‘존경’에는 타인을 받아들이고, 공손히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가 붙어있죠. 내가 ‘나’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시대에 타인을 나보다도 더 공손히 받아들인다니..😧 무엇보다 본받고 싶은 마음과 연민, 이타심을 넘어 타인을 향해 깨끗하게 ‘존경’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통해 깨끗하게 존경하고 싶게 만드는 4인을 만나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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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존경>은 메일링 산문 서비스 <일간 이슬아>로 이름을 알린 이슬아 작가의 첫 번째 인터뷰집입니다. CBS 라디오 프로듀서로서 세월호 유족들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를 기획한 정혜윤PD. 기후와 생태 이슈를 다루는 창작집단 ‘이동시’의 멤버이자 환경운동가인 김한민 작가. 독립서점 ‘손목서가’를 운영하는 유진목 시인. 골형성부전증을 가졌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권변호사이자 장애, 질병 등으로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무용수, 배우, 작가로 활동 중인 김원영 작가까지. 세상을 향해 자신의 고뇌와 생각을 담은 글을 쓴다는 공통점을 가진 다양한 직업군에 사람을 이슬아 작가가 인터뷰한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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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대화를 엿보다보면 그들을 직면하고 있는 이슬아 작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내 인터뷰어가 가진 생각까지도 얼추 유추해보게 되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어떤 방향을 향해 서서 삶을 마주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요. 이슬아 작가는 책 초반에 이 인터뷰집을 엮게된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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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다는 것.
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
그 능력은 우리의 시선을 이동하게 한다.
나 아닌 존재에게 연결되고 확장되도록 돕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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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결국 ‘나’로서 연결되는 것. 결국 ‘우리’가 되는 것. 그것이 인터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 깨끗하게 존경하는 이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이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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