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6일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경쟁상황을 평가하는 단위 시장에 처음으로 OTT가 포함됐다는 것인데요.
그 중 과거엔 광고주들이 방송광고가 주목도나 도달 범위 등에서 뛰어나다고 인식했지만, 최근엔 OTT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며 두 광고 유형간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 인상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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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 존재가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인 >>언캐니밸리<<를 주제로 레터를 전달드렸는데요. 오늘은 불쾌감을 넘어선 현실 그 잡채인 하이퍼 리얼리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이란 '극사실주의'를 말합니다. 팝아트 이후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술경향 중 하나로, 현실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기법을 말하는데요. 요즘은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면 그게 뭐가 됐든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말하곤 하죠.
사실적인건 재밌습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현실을 사물화하고 '실제의 삶'을 구경해왔습니다. 이입과 공감을 넘어서 '나' 그 자체를 보는 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굳이 인식하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사롭고 하찮은 상념과 포인트를 누군가 묘사해줬을 때 기가 막히는 쾌감이 젤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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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유경아 잘지내지
[두 꼬집] 이 세계 아이돌이 내 회사 동기? 🏢
[세 꼬집] 이번 주도 몹시 불쾌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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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 사내뷰공업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 여고생 홍유경을 보고 여고를 나온 저로서 붐따를 10000000개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이렇게 여고생활을 정.확.하.고.세.밀.하.고.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지 소름돋고 기가 막히고 허를 찔리고 입이 떡 벌어지는 (오만 찬사 부족) 영상이었습니다.
아침에 먹을거 대용량으로 챙겨서 등교하는 모습, 구르프, 교복 안에 체육복 입고 갔다가 교문에서 접어입기, 형형색색으로 두르고 있는 담요, 등교 하자마자 애들하고 먹을거 나눠먹기, 야자 시간에 떠드는 친구들과 조용히 하라고 눈치 주는 친구 등등..........
저는 그닥 공부도 열심히 안하면서 꼭 애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매섭게 째려보는 쪽이었는데요. 요즘 그 친구들의 소음이 그립습니다. 다들 사회에 찌들지 않고 그 밝은 텐션 유지하며 햅삐 나날 보내고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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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한 옥외 광고가 있었으니.. 익숙한 얼굴이 출근길 버스에 붙어있어서 단숨에 제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냥 젤리 광고(?) 인 줄 알았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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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이그룹 NCT의 마지막 그룹, NCT WISH였습니다! 평범한 젤리 광고 같은데 옆에 '신입사원 공개채용'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별다른 설명이 덧붙여져있지 않아 더욱 궁금해져 조금 더 살펴보니 더욱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들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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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사이트에서 익숙하게 봤을 것 같은 '진짜'같은 채용 공고까지 최근엔 업로드 되었습니다.😱 지원자격부터 우대자격, 복지 혜택과 지원 방법까지 K-채용공고 그 잡채(자체)여서 너무 자연스럽게 이력서를 제출할 뻔 했다니까요.. (저요. 제가 아니면 안돼요..) 사실 이 채용 공고는 4월 중순 컴백 예정인 NCT WISH의 두 번째 미니앨범 <poppop>의 홍보 프로모션인데요! NCT WISH만의 홍보 프로모션과 MD 상품들은 이미 트렌디하고 보법이 다른 유니크함으로 대중들을 사로 잡았던 전적이 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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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싱글 <SONGBIRD> 발매 당시에는 '소원 배달부'라는 컨셉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팬들의 레터를 받기도 했고 미니 앨범 <Steady> 발매 당시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컨셉인 '학교'를 살려 공식 계정을 통해 가정통신문 디자인의 공지 이미지와 셀카를 업로드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K-POP 산업에서는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팬들의 *과몰입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컨셉 친화적인 프로모션들이 대중들의 눈길까지 사로잡고 있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과몰입: '몰입'보다 훨씬 더 심하게 빠지거나 파고드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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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해드린 하이퍼리얼리즘한 프로모션 '위시젤리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이력서 포맷을 제공하여 실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해 '서류전형'을 통과시키기도 하였는데요. 📄 실제로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볼 수 있도록 추가 링크(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볼 수 있어요!)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종 합격자는 NCT WISH의 5인이었지만(어차피 합격은 위시), 새로운 앨범 컨셉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처음 보는 유형의 프로모션으로 신선함을 주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좋은 마케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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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미디어 채널에서 현실에 있을법한 인간군상을 재현하는 포맷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유튜브에서는 빠더너스의 문쌤, 피식대학의 05학번이즈백, 사내뷰공업의 다큐 황은정 등의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단순 재현만으로는 대중에게 큰 자극을 주긴 어려워졌는데요.
하지만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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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해답은 더욱 강하고 자극적인 묘사를 하는 콘텐츠들의 등장인데요. 심지어 제 3자로 여겨지던 특정 직업대나 나이대에 한정된 묘사를 떠나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내면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그러한 숨기고싶은 어두운 면을 조망하는 콘텐츠들이 등장했습니다.
'예예'는 인간관계 유형에 대한 상황극 영상을 주로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인데요. 특히 일상 속에서 있을법한 몇몇 상황에 대해서 유머러스하면서도 대상을 콕 찝어 풍자하는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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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는 힙한 카페, 꼽주는 사장님, 친구 애인이 못생겼을 때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의 상황극을 통해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주는데요. 우리는 공감하면서도 불쾌해지는 지점을 통해 인간 본연의 적나라한 모습 마저도 마주할 수 있게 하는 고도로 발전된 인류학자에게 놀아나버리고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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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SPNS TV' <예예와 슈즈오프 EP.28 | 힙스터 스타터팩 정밀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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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는 몇 개월 전 SPNS TV 채널의 슈즈오프라는 팟캐스트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컨셉의 팟캐스트 특징에 걸맞은 게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그런 정형화된 행동을 하고 그것들이 왜 기분을 나쁘게 하는 지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팬심이 깊어진 것 같습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모습들이 사랑받는 시대가 드디어 도래한 것일까요?
그치만 너무 자주보긴 싫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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