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삼성의 XR 헤드셋 전략 '프로젝트 무한'이 가시화 됐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MX부문장은 "이전에는 VR 기기가 게임에 포커싱 돼있었다면, 새로운 (자사) VR은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한다. 눈으로 (헤드셋) 밖에 있는 사람들을 보듯이 카메라가 외부를 인식하고, 보이스로 콘트롤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 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애플 역시 비전프로의 저조한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보급형 XR 헤드셋인 '비전 헤드셋'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XR 헤드셋이 워치처럼 상용화 될 날이 올까요?
>>관련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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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저희 MSG가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짝짝짞 !!👏👏👏 저희 MSG는 개그도파민에 미친 제가 주변에 웃긴 지인을 모아 시작하게 됐는데요. 처음엔 사실 이런저런 포부가 있었지만 다들 현생에 치이다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관심없는 주제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선에서 현재의 MSG 포맷이 만들어졌어요.
리뉴얼을 할 때 뉴스레터 이름을 뭘로 바꿀지 2시간 정도 회의를 하기도 했는데요. 회의 내내 별 소득 없는 아이디어를 주고 받다가 시간이 다 돼서 일어났을 때 ☕가 갑자기 1초만에 Media Search Guide 어떠냐는 불꽃 아이디어를 내서 이름이 만들어지기도 했구요. ㅋㅋ
미적 감각이 뛰어난 🧂가 직접 로고도 깔끔하게 만들고, 맨 밑 구독자 피드백 박스도 만들었답니다. (그 전엔 제가 만든거였는데 못봐주겠단 평을 받았어요)
현재 저희는 매주 MSG 글을 발행하고 독자분들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게 루틴으로 자리잡아버렸고 익숙해진 상태랍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 독특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계획중에 있어요. (큐레이팅 외에 다른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언제나 목표하는 도착지는 독자님께 더욱이 유용한 레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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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생일날 듣는 M/V 🎬
[두 꼬집] 죽기 전에 하나만 본다면 ❤️🔥
[세 꼬집] 보고싶긴 해!?(위시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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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것 같아요 내 모든게 다 달라졌어요
매일 이렇다면 모진 세상도 살아갈만 할거예요 🎵
뮤직비디오가 없어서 음악방송 무대를 첨부했습니다. 레드벨벳이 커버하기도 했던 윤종신의 '환생'입니다. 오 놀라워라~ 하는 가사가 순수하고 예쁜 노래이지요. 생일을 의식해서 선곡해보자 한다면 봄이라 봄기운이 느껴지는 노래를 듣는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이 노래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매년 생일엔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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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 <Merry Christmas Mr.Law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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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 류이치 사카모토 - <Merry Christmas Mr.Lawr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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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생일은 어떤 날인가요? 🤔 저는 생일을 꽤나 외면하는 편입니다..(?) 징크스처럼 생일 시기가 오면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는 것만 같달까요. 사실 생일이라는 날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생일을 기대하는 얄팍한 마음이 별 거 아닌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더 어린 날에는 생일을 얌전히 보내면 울적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생일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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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날에도, 지금에도 같은 자리에서 생일 때마다 저를 위로 해준 음악이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Lawrence>입니다. 잔잔한 파도를 따라 겨울 밤바다의 윤슬이 저를 감싸안고 위로해주는 듯한 음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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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를 아는 분들이라면 반갑게 맞이하실 음악일 것도 같습니다. 이 음악은 음악 자체의 대중성과 명성도 있지만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메인 테마곡으로 더욱 이름을 알렸죠. 많은 실황 영상이 있지만 제가 작년에 보고 참 좋았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속 영상을 남겨두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하루를 안아주는 음악이 되길 바라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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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Green Apple - <Lilac(라일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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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 Mrs. GREEN APPLE - 「ライラック(Lila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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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생일이 오면 이번 생일은 어떻게 보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은 적도, 아무도 만나지 않는 조용한 생일을 보내기도 했었기 때문인데요. 특별한 날이라고 여기는 만큼 생일이 특별하지 않다면 본의 아니게 상실감을 느끼고 조금은 슬픈 생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Mrs. Green Apple🍏은 그런 우리가 지녀야 하는 마음가짐을 노래합니다.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믿으며 나아가자고,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가치 없는 상처도 받아들이자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사랑받을 수 있어. 라는 가사로 곡이 마무리되는데요.
생각보다 스스로를 사랑할 기회가 많이 없는 세상에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나 스스로가 누구보다 소중하고 아껴줘야할 존재라는 것을 이따금씩 상기한다면 생일 하루를 어떻게 보냈든 축하한다고, 잘 살아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청춘 느낌 낭낭한 뮤비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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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와중에도 심장이 너무 아프네요. 죽기 전이라면 그냥 제일 재밌는거 정주행 때리고 시원하게 갈랍니다(?). 제 픽은 시트콤 매니아인 저에게 최애인 <거침없이 하이킥>입니다! 특히 첨부드린 이미지 장면은 강철 T의 심장을 저리게 하는 끔찍하게 슬픈 장면이에요 ㅠ ㅠ 요즘은 시트콤 제작이 잘 안되기도 하고...저 시절 한국감성은 앞으로도 영원히 안나올 무드라고 생각해서 하이킥을 인생작으로 꼽고 싶은데...특히 <거침없이 하이킥>은 명장면도 많지만 무섭기도 하고 은근 스산한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하이킥 시리즈 중에 가장 캐릭터가 잘 짜였다 생각해서 추천드려요. 그런데......만간에 '시트콤'특집으로 와야겠어요. (소재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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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인생 영화가 꽤 여러개인데요. 그 중에서 단 하나의 영화만 생애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면 한 5초 정도의 고민 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재생할 것 같아요! 한 영화를 여러번 보는 편이 아닌데, <괴물>은 재작년 국내 개봉 이후 재개봉 할 때마다 꾸준히 찾아보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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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감정의 재난 영화’에요. 싱글맘인 ’사오리‘의 아들인 ‘미나토‘, 그리고 아버지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받는 ’요리‘가 모든 타인들의 편견 어린 시선을 뒤로 한 채 서로를 위로하고 지탱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더 간단히 이야기하면 세상과 어른의 편견에 고립된 두 소년의 사랑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더욱 매력적인 지점은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3개의 챕터로 나누어 똑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3인의 시선을 통해 두 소년이 겪는 감정적인 타격의 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에요. 어른들의 시야를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나 또한 저 어른들과 다를 바가 없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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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 할 때 더욱 생생히 살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한 생을 돌아보며 타인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사람이었는가, 나는 타인과 관계를 잘 맺으며 지나왔는가를 성찰해보고 싶어 이 영화를 다시금 한 번 더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최근 이동진 평론가의 <괴물>에 관련된 해석 영상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 내면의 이야기를 파헤치고 더 깊게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이라 작품을 관람하신 후 해석 영상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 링크를 첨부해둘게요! >> 바로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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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침착맨 <【다이어트 먹방】 뭐시여 안시킨 게 배달됐는데? 그냥 온 거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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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러니까 어떻게 된거냐면요. 저에게 아주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금 과장 보태면 살아가는 의미도, 재미도 없던 시기인데요. 그때 우연히 이 영상을 보고 저는 아주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이후로 저도 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니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게 아닐까요?
잘못 배달된 음식에도 개의치 않고 사과는 필요 없고 그냥 먹게만 해달라는 침착맨의 마인드를 보며 '태어난 김에 사는 느낌', '리얼 '침착'맨' 등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그렇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별거 없는 놈일 수도 있다는 말이예요. 배달이 잘못 오건, 인생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건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불교의 종교관과도 비슷한데요. 화는 내 안에 있으며 그것의 이유를 알게 되면 화를 낼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번뇌의 일종인데요.
요약하자면 잘못 배달된 카레=번뇌입니다. 인생 그만큼 터무니없어요. 그러니 너무 기죽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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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계속 눈에 아른 거렸던 드라마..<중쇄를 찍자!>가 제 위시에 있답니다. 드라마처럼 내러티브 호흡이 긴 건 잘 못보는 편인데요. (캐릭터 위주로 가는 시트콤 제외) 볼려고 해도 뭔가 자꾸 '시성비를 생각했을때 영화 한 편 보는게 낫다' 자꾸 생각이 이렇게 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또 틀어두면 나도 모르게 즉시 '다음화!!' 연발하다가 반나절이 지나버리는 드라마라는 세상...
<중쇄를 찍자!>라는 일본 드라마는 특히 리뷰에서 근로의식을 고취한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일에 몰두하고 싶은 요즘의 저에게 참 구미가 땡기는 것 같습니다. 그만 묵혀두고 이젠 진짜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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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겁게 보고 있는 유튜브 <민음사tv>에서 세계문학전집 중 꾸준히 추천해주시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라는 책입니다. 📚최근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지난 12월에 공개되었다고 해서 찜꽁! 해두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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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은 라틴 아메리카 콜롬비아 시골 마을에 우르슬라라는 여자와 부엔디아라는 남자가 사촌임에도 서로 사랑에 빠지고, 살인 사건으로 인해 이 두 사람을 따라 나선 사람들이 세운 ‘마콘도’라는 마법 같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100년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해요. 이 마콘도라는 마을이 정말 말도 안되는 판타지가 벌어지는 마을이지만 사실 이 내면의 이야기에는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과 역사가 녹여져 있다고 해요. 그 지점도 어떤식으로 녹여져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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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원작을 정확히 구현하였는가에 대한 꽤나 꼰대같은 잣대가 있어요.(공감하는 분들.. 계시죠?) 근데 넷플릭스의 8부작 드라마 <백년의 고독: 파트 1>이 정말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명확하게 영상화했다는 호평이 자자해요. 곧 파트2가 나온다고 하니 그 전에 원작 책을 먼저 읽고 후다닥 파트1 시리즈도 보고싶습니다. 저와 함께 정주행 해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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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콘텐츠를 고르는 기준은 여러 개 있는데요. 그저 재밌어 보이거나, 혹은 평가가 좋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특이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들을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아사코>, <스파이의 아내>가 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감독이 이제는 자기가 출연을 해버립니다.
<해피아워>는 인터미션 11분을 포함해 총 328분이라는 충격적인 길이의 영화입니다.(5시간이 넘는다니까요?)
30대 후반에 접어든 네 명의 친구 아카리, 사쿠라코, 후미, 준. 모든 것을 공유하며 서로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말할 수 없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넷인데요. 어느 날 준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폭탄선언을 하고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짜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보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참 스토리도 흥미롭지 않나요? 어떤 네티즌의 글에서는 '배우자를 고를 때 같이 봐야할 영화'라고 할 정도로 긴 상영시간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로도 불리는데요. 그래서 저도 쉽사리 도전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볼 시간에 명작 영화를 2편은 거뜬히 볼 수 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그냥 편한 누군가와 이 영화를 보는 일을 해내고 싶습니다. 그때 즈음이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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