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기다리던 봄입니다! 🌸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늘상 늦겨울과 봄이 겹쳐지는 이 3월 초를 정말 기다리곤 하는데요. 은 어떠신가요? 봄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봄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몰아치는 이 계절을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새 학기, 새로운 계절,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봄이 되면 정말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저는 꽤나 기대하는 편이에요. 움추려들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며 새해의 마음을 다시금 다잡고는 합니다. 

 님께 봄은 어떤 이미지인지도 참 궁금하네요. 저에게 봄은 역시나 사랑의 계절이랄까요.. 가벼워진 옷차림과 산책을 즐기게 되는 계절, 춥지도 덥지도 않은 꽃놀이를 가기 좋은 계절.. 역시 사랑에 관련된 작품을 한껏 살랑이는 마음으로 찾고 싶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게 봄, 하면 떠오르는 작품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바로 2019년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입니다!💘 제목부터 한껏 나는 사랑이 체질이라고 외치고 있는 이 작품은 유쾌하고 정말 사랑스러워요. 일과 연애, 그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서른 살을 맞이한 친구들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의 일상 이야기를 그린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작품입니다. 감독의 전작을 들으니 좀 예상이 되실까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유쾌한 그의 개그들이 <멜로가 체질>에도 덕지덕지 묻어있어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처럼 느껴지는 클리셰적인 부분들도 유쾌하게 정면돌파하는 작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방영 당시에는 1퍼센트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멜로가 체질>은 종영 후 입소문을 통해 웰메이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세 명의 친구가 각자 겪는 사랑 이야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긴하지만, 제가 이 작품을 더욱 좋아하는 이유는, 서른이란 나이로 현실의 벽에 부딪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그 벽들을 극복해나가는 세 친구의 주체적인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저는 1화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속닥)) 그리고 주, 조연 할 것 없이 각자가 가진 사랑 속에서는 모두가 사랑의 주체가 되는 모습도 참 좋았달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멜로가 체질> 속 대사를 마지막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더욱 용감하게 사랑해 봅시다! 우리는 결국 멜로가 체질이니까 ~! 💖

 난 사랑타령 하는 드라마가 좋아, 실제로 할 일은 없으니까.

사랑 안하겠다는 말은 사랑을 잘 하고 싶다는 말과 같지.

요즘 초딩들이 잘 하는 말이야. 사랑안해.

<멜로가 체질> 中

@msg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