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였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작년 <파묘>의 흥행을 <검은 수녀들>이 바짝! 쫓고 있다고 합니다. 🏃
<검은 수녀들>의 인도네시아 흥행은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종교적인 소재에 대한 높은 친숙함, 송혜교의 글로벌 인기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을 넘어 투자 및 양국 합작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2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국가에서의 인기로 어려운 한국 영화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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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은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챙겨 보시는 편인가요? 저는 다양한 의견을 지니고 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시장인 미국에서 선정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이 매년 궁금해서 찾아 보는 편이에요. 🤔
3월 3일(미국 현지 시각 2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채널 OCN에서 오전 9시에 TV 독점 생중계가 될 예정입니다. 생중계 진행은 방송인 겸 통역사이자 영화에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안현모,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영화감독 이경미가 함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난쇼’로 국내에도 인지도가 높은 미국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첫 사회를 맡으며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을 연기한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국내에도 수많은 '듄친자'를 양산해 낸 '듄: 파트 2',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을 원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를 캐스팅하며 더욱 화제가 된 '위키드' 및 데미 무어의 파격 변신 화제작 '서브스턴스' 등 다양한 화제성,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격돌할 예정이라 아주 기대가 됩니다. 🤩 그래서 오늘은!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주요 시상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의 수상을 각 에디터들이 함께 예측해보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여러분들께서도 레터 마지막에 있는 'FEEDBACK(피드백)' 링크를 통해 의견을 나눠주시면 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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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작품상, 누가 되스카? 🎬
[두 꼬집] 감독상, 누가 되스카? 🤴
[세 꼬집] 각본상, 누가 되스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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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에 개최되는 골든 글로브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는 말을 해왔어요. 골든 글로브의 작품상을 수상하면 아카데미의 주요 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자동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조금씩 빗나가고 있긴하지만 여전히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이번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작품상(드라마부문/뮤지컬•코미디부문)을 수상한 <브루탈리스트>(드라마부문)와 <에밀리아 페레즈>(뮤지컬•코미디부문)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에서도 가장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의 선택은 <에밀리아 페레즈> ! 능력 있는 변호사 ‘리타’에게 멕시코 갱단 보스 ‘델 몬테’가 자신을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끔 도와달라는 의뢰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서,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하며 여우주연상 후보에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비영어권(프랑스 영화) 작품 중 역대 가장 많은 후보에 오른 영화이기도 합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성전환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델 몬테’ 아니 ’에밀리아 페레즈‘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삶과 죽음, 소멸과 탄생, 죄와 구원 등 상반된 은유와 상징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이러한 작품의 메세지가 다양성과 예술성, 작품성을 두루 높이 사는 아카데미의 시상 흐름과 잘 맞아 수상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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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영화로 여의도 CGV에서 보고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정말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도 앞줄에 계신 어르신분들도 숨죽이고 조용히 보셨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젊음,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추락시키는 광경을 아주 간결하게 체감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낮을 수 있지만 그렇기에 다른 부문이 아닌 작품상에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네요!
감독상(코랄리 파르자), 각본상(코랄리 파르자),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분장상, 음향상 총 아카데미 5개의 후보에 오른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서브스턴스>, 너 받아라 작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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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브스턴스를 꼽고 싶었는데 사심을 담아 위키드로 우회해봅니다. 위키드는 전세계 흥행 6억 달러를 돌파하며 <맘마미아!>를 넘어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뮤지컬 영화이자, 북미에서는 무려 46년만에 <그리스>, <레미제라블>의 기록을 뛰어넘고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최고 흥행 신기록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특성이 잘 반영된 각색과 디테일한 연출 덕에 원작 팬들 역시도 열광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스팅도 단연 화제가 되었는데요. 높은 완성도로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위키드! 작품상 받아주면 안되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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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젊은 여성 스트리퍼 ‘아노라’가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신흥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인데요. 꾸준히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의 영화를 통해 트랜스젠더, 위기 가정 아동과 같이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과 계층을 인도적인 시선으로 조명해온 숀 베이커 감독의 연출력이 <아노라>를 통해 더욱 창의적으로 발전해왔음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 특히 이번 <아노라>에서는 이민자 성 노동자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 장르로서 씁쓸하지만 유쾌하게 꼬집은 부분이 참 인상적이라 감독상을 기대해볼 법 하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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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 <브레디 코베> (브루탈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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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보자 어디보자 지금까지 감독상을 보자면요🧐
거의 작품상을 받은 영화의 감독들이 수상하긴 했지만 말이죠! 올해는 정말 모르겠어서 Chat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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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선택한 영예의 후보는!! 바로 '브레디 코베' 감독입니다!
저도 찜해두고 아직 보진 못한 <브루탈리스트>의 감독인데요. 현시점의 여론과 작품 완성도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브루탈리스트>로 2024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에게 주어지는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여기도한 그이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결과인데요. 과연 AI가 모든 걸 맞추는 시대가 도래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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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 <컴플리트 언노운 (제임스 맨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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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측하긴 어렵지만!! 뭔가 이야기 안한 작품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컴플리트 언노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담은 음악영화입니다. 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무려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수작입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호연이 밥 딜런 그 자체였다는 찬사가 많은 듯 한데요.
제임스맨골드 감독은 (제 기준)엄청 다작을 하시진 않았지만 로맨스, 음악 전기영화,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기영화를 제작할 때 역사적인 재현보다는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제임스 맨골드 감독 영화의 특징은 러닝타임이 길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것에 방점을 두고, 러닝타임을 의식하기보단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다루는 감독님이라고 합니다. 각본가로서의 정체성이기도 하다네요. 관련한 씨네21의 칼럼은 링크를 넣어놓겠습니다!!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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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린 <브루탈리스트>는 앞서 말한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의 또다른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에서의 수상이 기대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각본상 수상에 힘을 한 번 실어보고 싶어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이민한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가 건설 현장의 일용직으로 일하며 궁핍에 시달리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사업가 ‘해리슨‘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 개인의 삶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삶을 다양한 정체성으로 차곡차곡 쌓아 굉장히 입체감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가난한 이민자, 마약중독자, 자본주의와 불화하는 예술가 등 라즐로의 여러 정체성을 하나의 건축물로 승화한 제목*도 인상적이죠.
또한 제가 <브루탈리스트>의 각본상 수상을 예상해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영화에는 잘 없는 ‘인터미션(중간 휴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3시간 35분의 상영 시간 동안 수십 년에 걸친 세월을 담아낸 작품의 특징 상, 공연처럼 1부가 끝나고 15분짜리 인터미션이 있고 2부가 진행되는 형식이에요.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브루탈리스트>가 과연 각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브루탈리스트: 1950~1970년대 유행한 건축 양식 브루탈리즘을 따르는 건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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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상은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 각본에만 주어지는 상인데요. 그만큼 독창적이고 의미있는 영화들이 지금까지 수상의 영예를 거머줬습니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기도 했었죠.
사실 모든 후보작들을 보지는 못해서 고민이 많이 되지만 각본의 순수 창작성만으로 봤을 땐 <아노라> 혹은 <브루탈리스트>가 받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데요. 음.. 두 작품 중 한 쪽의 편을 들어야한다면 저는 제가 보고 싶었던 브레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로 하겠습니다! 이겨라 우리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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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호러의 정점을 찍은 <서브스턴스>!! 전성기가 지나 왕년의 스타로 전락한 여배우가 암시장 거래를 통해 일시적인 육체적 젊음을 보장하는 불법 약물에 손을 대며 젊음과 미모를 얻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서브스턴스>는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육체에만 환호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아 호평을 받았고, 2024년 77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작년에 가장 화제작으로도 꼽히며 예측할 수 없는 긴박감 가득한 플롯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각본상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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