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기술시장을 큰 충격에 빠뜨린 '딥시크', 의류시장엔 '쉬인', 커머스엔 '테무' 등 산업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며 미중간 패권경쟁이 팽배해지고 있는데요. 미디어에서도 빠질 수 없습니다. 올 춘제 연휴 개봉한 중국 영화 <너자2>가 중국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어벤저스, 바비 등의 헐리우드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수 효과 카메라가 2천여 대가 동원될 정도로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중국 애니메이션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미중관 패권경쟁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해요. 그래서 중국 내 '애국주의' 기름에 불을 붙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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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재는 독자님께서 주셨습니다!! '해외에서의 삶'이란 키워드를 주셔서 에디터들끼리 한번 자의적인 해석을 담아 큐레이팅 해보았어요~!~! (독자님 감사합니다!!)
젊음과 불안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다들 살면서 한 번쯤..한국을 떠야겠다는 생각 해보시지 않았습니까? 순수하게 애국심을 지키기가 참 어려운데요. 최근 어지러운 나라 정세에 거지같은 나라라고 곱씹다가도 차준환선수는 내가 낳을걸 싶고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한국 니가 참 좋아...근데!!니가 너무 싫어..그러나!! 널 미워해...하우에버!!널 갖고싶어..진짜 내 마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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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한국이 싫어서 한국을 떠나면
[두 꼬집] 낭만과 사랑의 도시에서!
[세 꼬집] 우연히 당신을 만나게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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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재로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바로 떠오른 영화 <한국이 싫어서> 입니다. 2024년 개봉한 장건재 감독 연출로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줄거리만 알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저두 왓챠에서 관람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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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배우가 연기한 주인공 계나는 인천에서 서울로 왕복 4시간 거리의 출퇴근을 견디며,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고민하는 부모님을 도와야 한다는 부담을 업고, 7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그닥 결이 맞지 않은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입니다.
주인공 계나는 한국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나겠다고 결심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계나의 한국생활과 뉴질랜드에서의 생활 시점이 번갈아 교차되며 진행되는데요. 영화는 큰 사건보단 잔잔하게 계나의 여정을 다룹니다. 과연 한국이 싫어서 떠난 계나는 행복을 찾았을지...(스포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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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막 제취향이어서 꼭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이런 감상은 아니었지만, 주인공 계나의 나이가 훌쩍 아무생각없이 워홀처럼 떠날 수 있는 일반적인 나이는 아닌..! 제 또래였기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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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삶에 닥친 문제를 어떻게 맞이할건지는 철저하게 본인 선택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싫거나 버거워서 뜬다고 하더라도 그걸 누가 회피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까요? 전 해외에서의 삶은 생각해본 적 없는, 그럭저럭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한 번쯤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공기좋고 물 좋고 사람들이 상냥한 어딘가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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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젠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한국이 싫어서보다는 나고 자란 이 땅을 벗어나면 저에게 얼마나 새로운 기회가,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도 되고, 어쩌면 그 기회를 놓치는 바보 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달까요. 🤔 아직은 겁쟁이라 용감하게 떠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타국에 저를 띨롱(?) 떨어뜨리고 살아남는 모험을 꼭 해보고싶습니다. 그런 저에게 타국에서의 삶의 낭만과 더불어 녹록치 않은 부분까지 함께 보여준 킬링타임 작품이 있었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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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2020년에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요. 💘 파리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던 주인공 에밀리가 자신의 상사 대신 1년 간 파리 지사에서 근무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적응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낭만과 사랑의 도시인 파리지만, 에밀리가 살던 미국과 유럽의 프랑스는 너무 다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지 않는 폐쇄적인 도시죠. 에밀리는 그 속에서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일, 사랑까지 ! 모든 것에 적응하고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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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젠가 유럽에서의 일과 삶을 꿈꿔봤던 또 하나의 에밀리로서 드라마긴 하지만 에밀리의 꿈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녀의 삶을 응원하며 보게 됐었는데요 ! 시즌1이야 말로 에밀리가 파리라는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과 현실 속에서의 괴리를 느끼는 시즌인만큼 가장 몰입감 있게, 재밌게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시즌1이 흥행에 성공하며 그 뒤로 시즌2, 3, 4가 공개되었죠. 시즌1 뒤로는 에밀리의 삶 보다는 사랑과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저는 흥미가 조금 떨어졌었지만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감각적인 패션, 사랑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까지 즐겁게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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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국 문화권에서 한국인들을 접하며 살아갑니다. 위로도 아래로도 막힌 나라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이민자가 유입될 경로가 매우 한정적인데요. 반면, 다른 나라들 특히 호주 같은 이민자에 관대한 국가들은 한 국가 안에 다양한 문화권을 가진 다양한 인종들이 한데 모여 살아갑니다. 저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때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서구권 문화에 많은 충격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해외에 나가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 머문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래서 저에게는 아직까지 해외에서의 삶은 낭만으로 추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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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Befroe Sunrise)>, 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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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여행 중, 혹은 타지에서 발생하는 사랑에 대한 로망을 많은 분들이 상상하실텐데요. 실제로 제 지인은 여행 중 만나게 된 이성과 사귀게 되고 까를교를 배경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그게 성산대교라면 조금은 덜 기억에 남았을까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는 그런 낯선 여행지에서의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미국인 남성(에단 호크)와 프랑스 여성(줄리 델피)가 유럽을 여행하다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내용인데요. 다음 날 떠나야하는 제시의 일정 때문에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됩니다.
1995년 영화이고 사는 나라도 다르며 유럽이 배경인만큼 인스타를 묻는다거나 연락처를 남기기도 어려운데요. 요즘은 우리 모두가 SNS로 연결되어있다는 느낌 때문에 실제 만남의 횟수나 밀도는 줄어드는 느낌이 왕왕 들기도 합니다. 물론 효율적이고 합리적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의 발전 이후로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나요? 특정 장소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경험도 이제는 없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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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끈끈했던 그 시절의 낭만과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는 좋은 작품인데요. 비포 선라이즈는 영화 <스쿨 오브 락>으로도 잘 알려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3부작 중 첫 작품입니다.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은 각각 2부, 3부로 실제 9년 간격의 개봉을 통해 배우들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시간의 자연스러운 반영이 영화에 담기는 게 특징인데요. 아 저도 9살 어려지고 싶네요.
20대, 30대, 40대가 각각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책임, 선택 등 다양한 인간 본연의 관계에 대해서 조망할 수 있는 명작이니 이 기회에 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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