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으로 세계를 드흔든 대한민국. 하지만 너무 유명해진 케이팝에 질린 히피들이 있다. 너무 유명한 곡은 듣기 싫고, 그렇다고 너무 마이너한 곡도 듣기 싫은 당신들을 위한 음악이 바로 여기에!

 오늘은 누구나 듣기만 하면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는 한 명의 아티스트를 통해 J-POP에 한 걸음 가까워져 볼까요?🎵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의외로 일본 노래들이 종종 들리곤 합니다. 과거사에서부터 시작된일본과의 애증의 관계로 각종 방송이나 가게들에선 특정한 컨셉의 매장이 아니라면 일본 노래를 틀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런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귓가에 일본 노래를 허락해준 걸까요?

 과거 국내에는 소수의 J-POP 팬들이 있었지만 J-POP이라는 음악이 마이너한 장르에서 점점 양지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 2년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피지컬 음반위주의 음악을 즐기던 일본은 코로나19로 맞이한 타격에 맞서기 위해 대대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문화에 손을 뻗어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 변곡점은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 등 챌린지 계열 영상에서 J-POP 음원들이 사용되면서부터 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어 가사 특유의 진솔하거나 엉뚱한 문장과 특유의 멜로디 등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면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제는 합정역 빈티지 가게에서도, 심지어 제가 자주 가는 용산의 기사식당에서도 J-POP이 흘러나오네요😌

🙇‍♂️들어봤을 법한 JPOP

▶️<Honey Works - 귀여워서 미안!>

https://www.youtube.com/watch?v=K4xLi8IF1FM

▶️<imase - Night Dancer>

https://www.youtube.com/watch?v=kagoEGKHZvU

▶️<요아소비 - 아이돌>

https://www.youtube.com/watch?v=ZRtdQ81jPUQ

 드디어 이를 갈며 기다린 제 최애 아티스트를 소개할 시간이군요..

 아이묭(あいみょん｜Aimyon)은 1995년 3월 6일 출생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다들 '너는 록을 듣지 않아(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愛を伝えたいだとか)', '마리골드(Marigold)' 등의 노래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목은 몰라도 멜로디를 들으시면 '아~ 이 곡!' 할 정도로 꾸준히 바이럴이 된 아이묭!

 오사카 강다리 위에서의 길거리 버스킹부터 약 4만명의 팬으로 고시엔 구장을 가득 채운 그녀의 스토리에 한번 빠져보세요!

▶️Youtube '눈물 없이 못 보는 아이묭 서사💧'

https://www.youtube.com/watch?v=exK1Z4EvW_E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뮤비 누적조회수 1억)

https://www.youtube.com/watch?v=9qRCARM_LfE

▶️<마리골드> (뮤비 누적조회수 3.2억)

https://www.youtube.com/watch?v=0xSiBpUdW4E

▶️<너는 록을 듣지 않아> (뮤비 누적조회수 약 9,300만)

https://www.youtube.com/watch?v=ARwVe1MYAUA 

 '일본의 아이유'라고도 불리는 아이묭은 (반박시 에디터 말이 맞음. 사실은 임수정을 더 닮았다고 생각.) 기타를 치며 혹은 밴드와 함께 밴드 음악을 하는 가수인데요. 너무 많은 유명한 곡들에 질렸다면 잠시 청춘의 향을 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꿈을 꾸며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질 지도 모릅니다 :)

추천곡1: <봄날(하루노히)> - 짱구 극장판 27기의 OST, 가사가 정말 사랑스럽다, 멜로디는 당연히 좋죠. 짱구 아빠의 서사와 함께 감상한다면 눈물 줄줄😭

https://www.youtube.com/watch?v=EfmNV46YQ80

추천곡2: <꿈을 쫓는 벵골> -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일까 했는데, 쳐져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응원. 신나는 밴드곡 하시루 하시루~ 헤이세이! 나도 콘서트가서 떼창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ViG28OU9crI

(여기엔 공식 뮤직비디오를 적어두지만 제발 꼭 라이브 무대영상을 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abABYDOE9AQ

(로킨페스2023 재팬 라이브 이건 귀엽고)

https://www.youtube.com/watch?v=AVjdodjXyiA

(다큐에 나오는 이 라이브는 현장감도 좋고 예쁨.) 

추천곡3: <now한 young에 재밌어하는 건 당연하다는 크랙가> - 신나는 멜로디에 다양한 일본어 농담을 섞어 만든 곡. 성대모사나 등장인물들의 나레이션이 찰지다! 미니1집 <타마고>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여기 명곡 짱 많음! 

https://www.youtube.com/watch?v=VVcA1-ZZZ4Y

(교정 전이라 귀엽고 어설픔)

이외에도 좋아하는 곡을 읊자면.. <Good Night Baby>, <3636>, <떡잎>, <한 여름 밤의 냄새가 나> 등등 많은데 지면이 부족에 다 담지 못ㅎ..

 사실 저는 유느님과 같은 *탑100귀를 가졌습니다.. 최근 내가 최고고 쌔비지 배디 비치 퀸카다 다 비켜라 라는 가사의 노래들을 노동요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저를 고양시키고 자신감을 주는 훌륭한 노동요였습니다.

하지만 ‘love wins all’을 처음 들었을 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그간 피로하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혐오와 폭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발매되자마자 차트 1위를 한 것은 아이유라는 가수의 파급력을 넘어서, 가사가 현재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시의성 있는 주제인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

*탑100귀: 차트 탑 100에 갈 노래를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뜻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표지만 언뜻 보면 에세이 같아보이지만 제가 읽어봤을 때 자연과학+티스푼만큼의 따뜻함이 첨가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어 멸망하는 현상을 뜻하는 ‘적자생존’이라는 표현이 잘못 쓰이고 있다고 정의합니다.

‘적자생존’이란 살아남아 생존 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이라는 아주 한정되고 구체적인 능력을 말하며 그 이상으로 확대될 개념이 아니었다는 설명과 함께….. (자기계발서적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인데)

 어쨌든 인류는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에 최적자가 되어가며 생존하지 않았다고 말하죠.

 호모 사피엔스가 사나운 침팬지, 신체가 보다 우월한 네안데르탈인, 생존력이 강했던 호모 에렉투스 등 다양한 인류 종을 뒤로하고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다정함’, ‘친화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친화력과 다정함으로 더 큰 집단을 만들고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었고, 협력을 꽃필 수 있었다고 하죠. (전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다정하기 때문에 무자비하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내가 다정하고 친하게 생각하는 집단 외에 공격성을 띠게 됩니다. (우리 **이가 최고야)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인류애가 넘치는 기사 몇 개를 공유해드리며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삭막한 뉴스가 더 많네요! 대신에 기분이 좋아지는 LG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다들 월요팅✨

긱시크룩은 ‘괴짜(GEEK)’과 ‘세련된(CHIC)’의 합성어로 어딘가 괴짜스럽고 키치 하지만 세련된 룩을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어딘가 모르게 모순적인 스타일이죠?

오랫동안 유행하고 있는 ‘너드룩’을 기억하시나요? 지능은 높지만 특정 분야에만 몰두하고 지내는 나머지 타인과의 사회적 교류나 일상생활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인물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던 ‘너드’는 ‘너드미(美)’로 발전되어 클래식룩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에도 핫한 패션 스타일 중 하나가 됐죠. 긱시크룩은 바로 이 너드룩의 하이-그레이드 버전이랍니다! 90년대 미니멀룩과 올드머니룩이 다시금 패션 트렌드가 되면서 긱시크룩도 다시금 돌아왔어요.

수많은 브랜드들의 컬렉션에서도 긱시크 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슈슈통의 2023 FW 컬렉션에서는 긱시크룩의 정석적인 스타일이 눈에 띄었어요! 차분한 색감의 단정하지만 러블리한 룩에 각진 뿔테안경을 코디해 시크한 느낌을 더했죠. 특히 슈슈통의 컬렉션에서는 핏한 셔츠와 무릎 기장의 스커트, 포멀한 자켓 스타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휴먼 네이처’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 사무실과 숲이라는 이분법적 컬렉션을 선보인 프라다의 24 F/W 컬렉션에서는 미니멀한 오피스룩에 키치한 아이웨어를 매치한 긱시크룩이 인상적이었어요.

젠틀몬스터 2024 옵티컬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