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저의 새해 첫 곡은 코드쿤스트의 <55> !🌏 원래도 코드 쿤스트라는 프로듀서의 노래들을 정말 좋아하고, 아티스트 자체로도 너무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한 해 코드 쿤스트의 노래들을 자주 다시 들으며 위로 받았던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55>는 2023년에 발매된 정규 5집 앨범 [Remember Archive]의 수록곡이랍니다. 백예린과 웬디의 피처링으로 2023년 당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하죠. 두 여성 아티스트의 합과 감각적인 비트도 좋지만, <55>은 진가는 세계관과 가사에 있어요.
<55>의 '55'는, 사실 지구 멸망 55분 전이라는 의미에요. 코드 쿤스트는 각자의 자리에서 죽음 직전의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뮤직비디오 속에 구현해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드라이브를 하고, 세상을 파괴하는 젊은이들이 있기도 하고, 서로의 모습을 그려주는 노부부의 모습도 보이죠. 이 세상이 끝나기 55분 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그 답은 가사 속에 있습니다. "네 눈 그리고 빛/ 사랑을 나눌 때의 말들/ 우린 다시 또 사랑에 빠질 거야." 결국, 사랑💘입니다.
저는 올 한 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사랑을 외면하고 후회하는 순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결연한 의지로 <55>를 새해 첫 곡으로 들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를 지키는 55분, 아니 2025년을 함께 보내보고 싶습니다. 🙏 |